2024년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여객기 추락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너무 많은 사상자를 낸 안타까운 사고였는데요. 놀라운 점은 2023년 실시한 무안공항 재난대응훈련의 시나리오가 실제 사고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실제 이런 사고가 발생할 것으로 충분히 예측이 되었기에 이런 훈련을 한 것인지 의구심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이글에서는 무안군의 2023 재난대응훈련 내용과 무안공항 사고와 유사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와 매우 유사한 2023 무안군 재난대응훈련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무안공항 훈련 배경과 시나리오
무안군은 2023년 재난대응훈련에서 항공기 사고를 중심으로 한 복합 재난 시나리오를 수행했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은 항공기 활주로 이탈, 공항 시설 피해, 산불 확산까지 연결되는 현실적인 상황을 상정했으며, 사고 원인으로 비행기의 랜딩기어 이상을 설정했습니다.
훈련 시나리오
- 랜딩기어 이상으로 인한 활주로 이탈
- 항공기가 착륙 도중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아 활주로를 벗어나 외벽과 충돌하는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 훈련 기종으로는 실제 무안공항에 주로 운항하는 B737 기종을 설정하여 현실감을 더했습니다.
- 공항 시설 피해
- 항공기 충돌로 공항 외벽과 주요 시설물이 손상되며,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했습니다.
- 2차 재난으로 이어지는 화재와 산불
- 충돌 이후 항공기 화재가 발생하고, 인근 야산으로 불길이 옮겨붙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했습니다.
훈련은 무안공항이 겪을 가능성이 높은 재난 유형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실제 사고와의 유사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 사고와 훈련 시나리오의 놀라운 유사성
1. 랜딩기어 이상
훈련의 핵심 원인으로 설정된 랜딩기어 이상은 실제로 항공기 사고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항공기의 착륙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을 가정하여 활주로 이탈과 이후의 연쇄적 피해를 다뤘습니다.
- 훈련 시나리오: 랜딩기어 이상으로 활주로 이탈.
- 실제 사고 가능성: 2022년 국토교통부 항공사고 통계에 따르면, 항공기 착륙 중 발생한 사고의 30% 이상이 랜딩기어 문제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2. 항공기 기종
훈련에 사용된 항공기 모델은 B737 기종으로, 이는 무안공항에서 실제로 자주 운항되는 모델입니다. 이 기종은 국내외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기체 결함이나 유지보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훈련의 현실성이 높았습니다.
- 훈련 시나리오: B737 기종 사고 대응.
- 실제 사례: B737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공기 중 하나로, 잦은 운항과 유지보수 문제로 인해 사고 빈도가 높습니다.
3. 활주로 이탈과 시설 피해
훈련 시나리오에서 항공기는 활주로를 벗어나 공항 외벽과 충돌하는 상황으로 설정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고는 공항 설계와 구조적 취약점으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훈련 시나리오: 활주로 이탈 후 공항 외벽과 충돌.
- 실제 사고 가능성: 무안공항의 활주로와 주요 시설물이 근접 배치되어 있어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존재합니다.
4. 연쇄 사고: 화재와 산불
항공기 사고로 인한 화재가 인근 산림으로 번지는 시나리오 역시 훈련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졌습니다. 무안공항은 주변에 산림이 밀집되어 있어 작은 화재도 대규모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 훈련 시나리오: 항공기 화재 → 야산 산불 확산.
- 실제 사고 가능성: 산불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무안군에서는 작은 불씨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3년 무안공항 재난대응훈련이 실제 사고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렇게 시나리오를 짠 것인지, 아니면 비행기 사고의 많은 부분이 랜딩기어 이상으로 인해 생겨서 그렇게 설정하였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예측이 가능한 사고라면 비행기 이상과 새떼 출몰과 같은 비상상황을 철저히 대비하지 않았어야 했나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사고 유족들의 슬츰과 아픔에 조그만 위로를 보냅니다.